-책을 읽게 된 이유
책 재활을 위해서 읽게 되었다. 평소에 책을 보던 <밀리의 서재>에서 상위 랭크에 걸려 있고 소설이니 한 번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1권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2권은 나오자마자 책으로 구입해서 읽었다. 2권에서는 1권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내용과 1권과 이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책의 이야기
이 책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직한 페니의 에피소드들을 담은 소설책이다.
꿈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 들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나 역시 자주 꿈을 꾸는 사람으로서 내가 손님으로 들어갔을 땐 어떤 손님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주로 악몽을 꾸는데 어쩌면 재고 떨이 된 상품(꿈)을 구매했을 수도 있고 스펙타클한 꿈을 구매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내가 이 소설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숙면 캔디이다. 숙면 캔디는 꿈을 꾸지 않고 잠을 푹 자게 해주는 사탕인데, 요즘 잠을 잘 자지 못하고 계속해서 꿈을 꾸니 굉장히 피곤해서 숙면 캔디를 먹고 잠을 푹 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루시드 드림에 관한 에피소드가 제일 인상 깊었다. 루시드 드림으로 들어간 현실 세계 사람이 꿈 세계 사람과 인연이 생긴다는 것은 굉장히 두근거리는 이야기이다. 이어질 수 없고 오로지 꿈 세계의 사람만이 영원히 기억을 가지고 있겠지만(루시드 드림의 능력은 커가면서 잃는다고 한다.) 꿈 세계의 사람이 그 둘 사이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며 그 사람이 자신을 몰라보더라도 계속해서 만날 수 있는 장소에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보고 괜히 뭉클거렸다.
이와 마찬가지로 도제님이 만드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꿈 역시 현재의 사람과 죽은 사람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나의 감정을 건드렸다. 내 주변의 죽은 사람들이 이따금씩 꿈에 나올 때가 있었는데 어쩌면 그분들이 도제님에게 부탁해서 남아있던 나에게 남기고 간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말을 뒤집는 꿈이기도 하고 남기고 가는 것이 원한일 수도 사랑일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마무리
마무리하자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주인공 페니를 보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이 이야기의 묘미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슬픔이나 기쁨, 사랑들을 꿈으로 표현하는데 있다고 본다.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또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을 남겨 좋은 책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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