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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리뷰] 베니싱 : 미제사건 - 아쉬운 캐릭터, 음악

by Jamchoco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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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에서 2000원 관람권이 있길래 언능 주워서 보고왔다.

특이하게 프랑스 감독인데 한국배경에 한국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뭐지...? 하며 보러갔다.

 

내가 본 프랑스 영화들은 하나같이 결말이 열린결말인데다가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잘 안 될 때가 많은데 이번 영화도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잘 이해가 안 갔다... 내가 아직 영화의 주제 파악을 잘 못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마는 유독 프랑스 영화가 주제파악이 잘 안되는 것같다... ㅜㅜㅠ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인데...

<베니싱 : 미제사건>에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납작했다...! 심지어 주인공들도 무언가 서사라던가 성장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안 나왔고 뚜렷한 갈등에서 캐릭터의 성격들이 입체적이지 못하고 관객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이미숙-예지원)도 있었다... 

 

주인공들, 알리스와 박진호 둘 다 뚜렷한 성장이나 사건을 대할 때의 생각 등이 잘 안 나왔다. 그나마 알리스는 나온 편이지만, 박진호 형사는 로맨스로도, 범죄물로도 잘... 모르겠다. 로맨스는 조금 나왔지만 대체 왜 갑자기 눈이 맞아버린 건지 조차 안 나왔다.

 

그외 캐릭터도 맥빠지거나 왜 그러지 싶은 캐릭터도 많았다. 먼저 통역사, 이미숙(예지원)씨는 남편이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동시에 자신은 일반인으로써 부검을 도와주는 사람의 통역사로, 장기밀매 조직과 형사 간의 연결고리이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아이가 필요해서 납치했지만 경찰에다 신고하고 그냥 자살해버린다.

 

전달책도, 전달책의 어머니도 뭔가 이상하다... 전달책이 이때까지 한 일이 있는데 순순히 잡혀가고 전달책의 어머니도 초반에 등장해서 뭔가 있을 것처럼 행동하다가 정말 끝까지 아무것도 없이 끝나버렸다.

 

마지막 캐릭터는 밀매업자... 나는 이 놈이 최종보스일 줄 알았어~ 근데 그냥 총 한방에 죽어버리다니 정말 허무했다. 뭔가 있을 것처럼 지압기를 꾹꾹 눌러대는 모습만 봐도 긴장감을 주는 캐릭터였는데 들키자마자 맥아리를 못 추리고 죽어버렸다(...)

 

여기에 추가로 조직이랑 심장이식을 받으려던 가족이 나왔었는데 정말 왜 나왔니 싶었다. 괜히 조직은 똥 싸고 안 닦은 기분을 주고, 심장이식을 받으려던 아이는 그래서 쟤는 어떻게 되는데?라는 물음만 주었다. 

 

그런데 이 모든 캐릭터성이 납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분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하셔서 내용적으로는 거슬려도 캐릭터 터의 행동으로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음악의 긴장감과 불일치되는 화면

영화 내내 음악은 정말 긴장이 되었다. '알리스'(올가 쿠릴렌코)가 호텔에 들어가서 아이에게 인형을 주거나 대화를 할 때나 박진호(유연성)이 전달자(최무성)을 잡아들이려고 할 때 등 무언가가 크게 일어나겠다고 소리는 계속 예고를 했다. 그런데 한 껏 끌어올려진 긴장감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가버리니까 머릿속에 뭐지? 이 말 만 수십개씩 나타났다가 영화가 끝나버렸다... 차라리 이런 긴장감을 안 줬으면 좋았을 텐데..ㅜㅜㅠ

 

 

 

 

글로벌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도였으나, 잘 못 섞인 부분이 있다...

 

<베니싱 :  미제사건>은 프랑스의 난해한 결말과 한국의 전형적인 클리셰가 잘 못 섞여진 느낌이었다..  시도는 좋았으나 이 영화의 장기밀매와 로맨스 두 큰 사건들 모두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하였다. 권선징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로맨스도 딱히..? 잘 모르겠다. 결국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날 모르고 결국 끝나버린 느낌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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