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 된 경위
교양과목을 들으며 아우슈비츠 감옥에 대해서 배우면서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이고 교수님이 가져오시는 영화들은 대게 재미있는 영화였기에 한 번 영화를 보면 좋게다고 생각해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인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쉰들러는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유대인을 고용했지만, 유대인을 같은 사람으로 보고 느끼게 되면서 더 이상 독일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해냈다.
결국 마지막에는 매번 적자를 내고 불량품을 만들어 내며(자신의 공장에서 만든 무기들이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되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자칫하면 자신도 아우슈비츠에 갇힐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사람들을 구해내는 모습을 보며 사람의 악함과 선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치의 아우슈비츠는 사람보다 끔찍한 생물은 없다고 여기게 만들지만 쉰들러의 행위는 사람의 가능성을 믿게 만들어지고 싶게 만든다.
또한 쉰들러가 돈이 부족해지자 다른 이들에게 구호 요청을 보낼 때 사람들은 유대인을 돕는 거라고 거절을 했지만 나치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는 것도 여러 감정을 느꼈다. 요청을 받은 사람들도 나치 독일이 잘못되었고 아우슈비츠가 끔찍하다는 것을 알지만 오히려 그걸 알았기에 도와주지 않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쉰들러가 수많은 이에게 구호 요청을 하고 모두가 거절했으나 모두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독일인으로 태어나도 이런 상황에 쉰들러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쉰들러 역시 처음에는 유대인을 이용하기 위해서 시작되었지만 실상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유대인을 돕게 된 것이다. 내가 만약에 아우슈비츠가 얼마나 끔찍한 곳인지 나치 독일이 얼마나 잔인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인지 귀로 듣고 글로 읽어도 직접 보지 않는다면 구호 요청을 받았을 때 다른 이들처럼 거절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걸 학교 졸작으로 내다니...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너무 여운이 남아 다른 사람들의 분석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쉰들러 리스트를 졸업작품으로 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니 이걸 졸업작품으로 내다니... 같이 졸작하는 사람들은 정말 영광인지 슬픔인지 분노인지는 몰라도 분명 울었겠다 싶었다. 정말 세계적인 거장 중 하나가 졸업을 늦게 해서 이걸 졸업 작품으로 냈으니 나 같으면 정말 수많은 감정이 뒤섞여서 울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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